오리건주, 미국 – 지난 28일 오리건주의 한 편의점 앞 CCTV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되었다. 손님 한 명이 가게로 들어간 지 몇 초 만에, 인근 공사장에서 날아온 거대한 원형 톱날이 주차장을 가로질러 굴러와 가게 외벽에 박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를 당할 뻔한 손님인 셰인 림체는 사고 당시를 회상하며, 가게로 들어가려 문을 여는 순간 근처에서 큰 소리와 함께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가게 내부 CCTV에는 림체가 톱날이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것을 발견하고 몸을 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가게 주인 아미트 그레와는 카운터 뒤에 서 있던 중, 금속이 굴러오는 소리를 들었고, 이어 큰 소리와 함께 가게 전체가 흔들렸다고 말했다. 가게 내부 CCTV에는 톱날이 외벽에 박히는 순간, 벽이 흔들리고 주변 사람들이 놀라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사고 조사 결과, 톱날은 가스 밸브 누출을 수리 중이던 인근 공사장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볼트 누락으로 인한 톱날 고정 불량이 원인이었으며, 작업자의 실수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해당 공사를 발주한 노스웨스트 내추럴가스는 사고 업체와의 계약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다른 공사에서 해당 업체의 배제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사고를 겪은 림체는 “밤새 눈물이 났으며, 말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걸렸다”며, “톱날에 맞았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사고는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