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일주일 할머니 간호한 딸에게 10만 원… “적은 건가요?” 허리디스크 수술을 앞둔 할머니를 일주일간 간호한 고등학생 딸에게 수고비로 10만 원을 준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요즘 고등학생은 10만 원이 적은 돈인가요’ 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게시글 작성자 A씨의 말에 따르면 A씨의 시어머니는 얼마 전 허리디스크 수술을 위해 A씨의 집에 올라왔으나 A씨 부부는 자영업에 종사해 시어머니를 돌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pixabay) 이에 A씨는 올해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딸에게 “일주일만 할머니를 도와주면 용돈을 많이 주겠다. 아이패드 사려고 돈 모으고 있는데 돈이 필요하지 않으냐”고 물었고 A씨의 딸은 흔쾌히 ‘알겠다’고 대답해 일주일간 할머니를 살갑게 잘 모셨다.일주일 뒤 A씨는 딸에게 약속한 용돈으로 10만 원을 건넸는데 딸은 “고작 10만 원을 받으려고 그 고생한 게 아니다”며 버럭 화를 냈다고 한다.A씨는 딸이 “일주일간 온종일 밥 차려드리고, 씻겨드리고, 기저귀도 갈아야 했고, 몇 번은 화장실 뒤처리까지 해드렸는데 어떻게 이것밖에 안 줄 수 있냐”며 화를 냈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pixabay) 이어 “고등학생인데 일주일 간병하고 10만 원이면 많이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딸에게 원래 한 달 용돈으로 20만 원 주고 있는데 그것과 별개로 10만 원을 더 줬기 때문에 결국 이번 달에 30만 원을 준 셈인데 고2에게 큰 돈이 아니냐”고 물었다.A씨는 “돈 10만 원이 문제라기보다 그렇게 예의 바르게 잘해 드리던 모습이 다 돈 생각하느라 그랬나 싶어서 소름 돋고 마음이 힘들다. 사실 돈 없이도 할 수 있는 일 아니냐. 해야 할 도리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pixabay)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일주일 병간호에 10만 원을 부족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한 누리꾼은 “돈 받는 직업 간병인들도 고령 환자를 학대하는 세상에 고등학생 아이가 기저귀 수발까지 예의 바르게 했으면 너무 착한 것인데 10만 원이 뭐냐. 나라면 엄마에게 배신감 느껴서 엄마 부탁은 다시는 안 들어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일주일에 10만 원은 심하다” “10만 원 주고 일주일간 저런 일 할 사람 구할 수 있을지 생각해라”는 반응을 보였다. 관련 기사 제보 및 삭제요청issuetory@gmail.com